층간소음·간접흡연으로 '시한폭탄' 된 아파트..2년반 새 민원 1200건 | 2017-03-06 |
---|---|
출처 : http://view.asiae.co.kr/news/view.htm?idxno=2016080909104855478 | |
(아시아경제 = 오종탁 기자) 지난달 한 3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아파트 위층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일이 발생했다. 그가 휘두른 흉기에 부부 중 부인은 숨지고 남편은 크게 다쳤다. 끔찍한 사건에 사회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'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는 일'이라는 지적도 터져나왔다. 최근에는 층간소음과 더불어 간접흡연도 아파트,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내에서 심각한 갈등으로 떠올랐다. 공동주택이 이웃간 정이 넘치는 보금자리가 아닌 시한폭탄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. 층간소음 민원 중에는 걷거나 뛰는 소음에 대한 불만이 191건(36.9%)으로 가장 많았다. 이어 고성 등 말소리·애완동물소리·음악소리 등 공기전달에 의한 소음(100건·19.3%), 의자 움직이는 소리·문 여닫는 소리 등 가구 소음(49건·9.5%), 공부방·피아노 교습소 등 공동주택 내 개인과외교습(49건·9.5%) 등 관련 민원이 뒤를 이었다. 간접흡연 민원인들도 아파트(695건·95.7%) 거주자가 대부분이었다. 간접흡연 피해를 일으킨 흡연 장소는 베란다·화장실 등 집 내부공간(382건·52.6%)이라고 호소한 민원인들이 많았다. 계단·복도·주차장 등 건물 공용부분(174건·24.0%), 단지 내 놀이터·현관 출입구 등 저층 근처(129건·17.8%) 등도 흡연 장소로 거론됐다.
공동주택의 층간소음·간접흡연이 사회문제화하고 관련 민원이 빗발치는 만큼 정부부처, 지방자치단체 할 것 없이 정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익위는 강조했다. |
이전글 | 당신은 간접흡연으로부터 안녕하십니까? |
---|---|
다음글 | 흡연 부스를 허하라 |